미국에 와서 중고차를 $900에 샀다. 1993년형 Toyota Corolla. 다 좋은데 CD 플레이어가 없었다는 사실. 음악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로서는 그 처럼 낭패도 없었다. 급기야 한국에서 듣던 CD형 MP3플레이어를 옆좌석에 놓고 CAR KIT를 테잎플레이어에 꽂고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 테잎 플레이어는 작동을 했다. 그러나,, 너무 귀찮았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를 여기저기 듣던차에. 앗!! 이런곳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을 틀어주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다름아닌 KROQ 106.7 FM. 난 오아시스를 찾은 듯 했다. 그 뒤로 나는 MP3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가끔 여행을 갈 때 빼고는...

KROQ은 1972년에 생겨난 L.A. 최대의 락음악 전문 라디오 방송국이다. 소프트 락 부터 헤비메탈까지 때로는 하드코어 랩까지 틀어주는 스테이션이다. 진행하는 진행자들이 조금 FREE하게 해서 가끔은 BAD WORD도 거침없이 나오기도 한다. 학생들이 듣기에는 조금 심한 경우도 있다. 나는 거의 매일 듣고 산다. 아침에 출근할 때 '케빈 앤 빈 쑈'를 들으면서 가고 출근해서도 인터넷으로 하루종일 듣는다. 당연히 퇴근할 때도 듣고, 가끔은 집에 와서도 컴퓨터앞에서 일 할때면 들으면서 할 때도 많다.




인터넷으로 방송을 듣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클릭몇번이면 가능하다.
우선 http://www.kroq-data.com/ 으로 접속한다. 첫페이지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지만 레이아웃은 거의 같다.
왼쪽 위에 보면 'LISTEN LIVE' 부분을 클릭하면 작은 팝업창이 뜬다. 팝업차단이 되어 있다면 해제해야 된다.
'만약 옛날 80년대 락,헤비메틀을 듣고 싶다면 왼쪽 중간부분에 있는 The Rock of the 80's LISTEN LIVE'클릭하면 된다.'



'LISTEN LIVE'를 클릭하면 이런 팝업이 뜬다. 그리고 볼륨을 크게 올리고 들으면 된다. 처음 팝업이 뜨면 짧은 광고가 나오고 바로 음악이 쏟아져 나온다. 낮시간에는 거의 말없이 음악만 나온다. 흠이면 흠이고 좋은점이면 좋은점이 뜨는 노래거나 잘나가는 노래는 횟수에 상관없이 방송한다. 어떤 곡은 하루에 10번도 넘게 듣는적도 있다. 특히 요즘 발매한 메칼리카 최신 앨범가운데 'The day that never comes'은 정말 많이 방송되기도 한다.


KROQ 주최로 치러지는 미주서부 최대의 공연인 'WEENIE ROAST'가 있다. 탑 밴드들이 모여서 하루종일 공연을 하는 최대최대최대의 빅 공연이다. 이번 'WEENIE ROAST Y FIESTA'는 IRVINE, CALIFORNIA에 있는 VERIZON Amphitheatre에서 있었다. 최고는 빅카드는 메탈리가 나온다는 거였다. 따라서 많은 매니아들이 티켓을 판매하는 날만을 기다렸다. KROQ에서는 매일 몇명에게 초대권을 나눠주는 행사를 했지만 나에게는 그런 행운은 없었다. 판매가 시작되는 날 그 시각. 시작한지 1분만에 매진 되었다. 친구와 필자는 허탈감에 젖어있다가 생각을 해냈다. ebay를 통해서 사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시작한 옥션, 막판 30초 남겨놓고 진땀뺐다. 끝내 웃돈 $30을 더주고 티켓을 4장 구해서 친구와 친구동생, 아내 그리고 나. 모두 갈 수 가 있었다. 그 날 공연은 아래 있는 밴드들..
최고였다. 역시 마지막에 나온 메탈리카의 2시간 풀샷. 거의 넋이 나갔고 목소리는 이미 쇳소리 난지 오래였다. 공연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해서 밤 12시가 다 되어서 끝났다. 충분히 하루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티켓당 $100을 주고간 공연 이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었다. KR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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