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 아내와 나는 귀여운 물건을 파는 곳을 그냥 지나친적이 없었다. 워낙에 아내가 그런 물건을 들을 좋아해서 결혼전에도 자주 윈도샤핑을 하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특정 가게에서 그 당시 IKEA물건들을 몇가지 볼 수 있었다. 예를들어 '도마', '부엌칼세트', '샤워커튼', '그릇', '접시'... 등등.. 그리 많지 않았지만 볼 수 있었다. 한국에 있을때는 '이케아 - IKEA'라고 부르며 읽었는데 미국에서는 '아이키아 - IKEA'라고 읽어야 한다 (스웨덴 원어로는 '이케아'라고 부른단다.). 처음에는 입에 붙어서 자꾸 '이케아'라고 했었다는...

LA 주변으로 IKEA매장이 많이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은 Burbank라는 곳에 있는데 LA에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처음 아내와 이 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사실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쇼룸을 만들어 놓고 예쁘고 멋지게 데코레이션을 해 놓았는데 정말 기가막히게 잘 해 놓았다. 물건들 또한 한국에서 맛배기(?)로 보던 물건만 있는게 아니고 온갖 홈 퍼니쳐는 다 있다. 처음 간날은 몇시간을 보내고 왔는지 모른다.




아이키아의 장점은 예쁘고 멋진 가구 및 홈기구를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데 있다. 하지만 이것저것 싸다고 다 집었다가는 계산대 앞에서 다 빼내는 경우가 있으니 필요한 것만 집어야 할 것이다. 단점으로는 거의 모든 가구가 조립식이어서 약간의 조립능렵이 필요하고 내구성이 떨어진다 할 수 있다. 만들어져 있는 가구가 아니라 조립을 하다보니 조금 허술한 부분들이 있다. 그러니 한번 조립하면 안 움질일 생각 하고 사야한다. 곧 이사갈 생각이라면 나중에 이사간 후에 사길...


아내가 주로 멈추고 몇바퀴씩 도는곳이 바로 주방 섹션이다. 각 코너 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더 잘 어울리고 안정되고 멋져 보인다. 나중에 집이 커진다면 집을 꾸미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스튜디오 (원룸) 스타일의 부엌이다. 좁아보이지만 깔끔하게 되어있어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있다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기집에 가구를 배치하며 데모를 해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의 방 사이즈를 미리 재 와야 할 것이고 필요한 물건들을 잘 알아봐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은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건들을 배치하고 위치를 바꾸고 하는 재미를 또 느낄 수 있다.



눈에 띄고 예쁘게 꾸민 곳은 역시 아이들 방이 아닌가 싶다. 파스텔톤의 색깔과 핑크빛이 아이들의 시선과 젊은 아기 엄마들의 발걸음을 멈춘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응용을 할 수 있어 물건을 살 때 도움이 된다.



아이들 장남감도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한 공간은 아이들이 장남감을 가지고 놀 수 도 있게 되어 있다. 잠깐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지겨워 하지 않도록 할 수 있어서 그 것 또한 좋은 점인것 같다.


아이키아의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음식이 정말 싸다는 것이다. 밋볼이 유명하다. 둘이서 먹어도 $10이 채 넘지 않는다. 맛도 수준급이어서 냉동되어 있는 밋볼을 사갈 때도 있다. 매장을 다 돌고 나면 허전한 배를 채우고 나갈 수 있어 다음 장소로 갈 때 든든히 갈 수가 있따.



주말 나들이로 간단하게 나올 수 있다. 특별히 살게 없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신상품들을 볼 수 있고, 혹 집의 구조를 바꾸려 할 때 아이디어를 얻을 요량으로 가 보는 것도 좋다. 또 Burbank매장은 근처에 영화관이 있어 영화 스케줄에 맞춰서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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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lloLake 2010.06.10 18: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랜덤으로 들렀는데, 북미에 계신다하니.. 괜히 반가운 맘이.. ^^
    한밤중에 포스팅을 보고나니, 아이키아표 밋볼이 갑자기 확~ 땡기네요.
    특히 **베리소스와 함께먹는 맛이 일품이죠. ㅋ


2006년 11월. 추수감사절휴일을 맞아서 아내와 같이 덴버로 가게 되었다. 예전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계셨던 분이 덴버로 옮겨가셔서 한 교회를 섬기고 계셔서 찾아뵙게 되었다. 미국여행중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거. 바로 장시간 운전하여 여행하기.
LA에서 Denver까지 자동차로 가고 돌아올때는 비행기로 오기로 스케줄을 잡았다. 불행하게도 아내는 운전을 할 줄 몰라서 정말로 나 혼자 운전을 하게 되었다. LA에서 차를 렌탈해서 Denver에 Drop하는 걸로 해서 차를 빌렸다. 새벽 2시 반에 차를 빌리고 3시에 출발을 하였다. 출발해서 도착한 시각까지 약 18시간을 운전을 했다. 말이 18시간이지 나중에는 정말로 악으로 운전을 한 것 같다.



가는동안 기름을 몇번을 넣었는지 모르겠다. 주행거리는 약 1,200마일 (2,040Km)정도 되었던것 같다. 



달리고 달려도 끝이 안나오는 도로. 차가 한대도 지나가지 않을만큼 한적했다. 가는 동안 내내 아무 막힘없이 달릴 수 있었는데 기분이 다 뻥 뚤리는 기분이었다. 11월 말이어서 차 뚜껑을 뒤로 젖히고 가기엔 추웠으나 옷을 껴입고서라도 뚜껑열고 열심히 달렸다는...


LA에서 Denver까지 가기 위해서는 4개주를 지나간다. California(CA), Arizona(AZ), Utah(UT), Colorado(CO)


중간쯤 왔을 때 Utah주의 Vistor Center를 만났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타이어 점검도 하고 밥도 먹고 주유도 하고 다시 출발..



광활한 자연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열심히 캠코더에 담았다. 넓게 펼쳐진 사막의 풍경에 입이 다물어 지질 않는다.


이곳에서 산다면 정말 눈이 나빠지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도 많았는데 구멍이 여기저기 뚤려있는 바위들이 유난히 많은 곳도 있었다.


해가 일찍 넘어가고 운전을 열시간이 넘게 하게 될 무렵 차에서 'Check Engine'에 불이 들어왔다. 아마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장거리를 달려와서 그런것 같았다. 하지만 쉴 수가 없었다. 목사님게서 우리를 위해 칠면조 요리를 해놓고 기다리고 계신다는는...  구불구불 거리는 록키산길을 한 밤중에 올라가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군데군데 있었던 스키장의 야경이 정말 멋졌다. 셔터를 누를 시간이 없어서 빨리 지나간게 지금은 조금 후회가 된다. 도착하니 밤 9시가 다 되었다. 새벽 2시에 출발해서 밤 9시에 도착한 것이다. 생전 처음으로 그렇게 긴 시간을 운전해 봤다. 이제는 18시간 이하로 걸리는 거리는 거뜬하게 운전하고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목사님께서 데리고 같곳. Colorado Springs에 있는 Garden Of The Gods.  빨간 돌들이 여기저기 특이한 모양을 하며 있는데, 엄청나게 오래된 것들이라고 한다. 크고 웅장한게 더욱더 신기하다. 






록키산 국립공원은 6개월이상은 문을 닫는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겨울이므로 당연히 닫혀있었다. 그래도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Vistor Center까지만 와도 록키산의 멋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산이 크고 멋졌다. 봄,여름에는 OUTDOOR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한다.

멀리 산에 눈이 쌓여있는게 보인다.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관계로 스키장이 많이 있다. 그리고 진짜 매니아들은 스키장에 스키를 즐기지 않고 따로 헬기를 타고 올라간다던가 아니면 산속으로 하이킹을 해서 올라간후에 자기들끼리 타고 내려온다고 한다. 아마 저 사람로 그들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여럿이 차에서 내리더니 장비를 챙겨서 배낭을 메고는 산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저기 멀리 보이는 스키장은 동네 스키장인가 보다. 규모가 작은게 메이저급은 아닌듯 싶다.


곳곳에 스키, 보드 렌탈샵이 많이 보였다. 시간이 되면 보드를 타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또 후회가 된다. 그냥 한번 탈껄..


커다란 호수가 눈앞에 펼쳐졌다. 겨울 호수의 바람이 정말 정말 매서웠다. 목사님께서 준비하신 낙시대를 둘러매고 호수가로 갔다.


곱는 손을 불어가며 미끼를 끼우고 낙시줄을 던져보았다. 멀리서 실눈만 떠서 쳐다보던 아내.. '과연 잡을까?'
역시나.. 춥다는 핑계로 고기는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차로 돌아오고 말았다. 



마침 덴버시청앞에서 점등식이 있다고 하여 밤에 시내로 나와 보았다. 모두들 두껍게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조명이 휘황찬란한게 정말 겨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났다.


Red Rock Amphitheatre, 많은 유명 가수, 반주단이 이곳에서 노래를 하고 연주를 했다고 한다. 레드락을 뒤로 하고 무대가 있는데 좌우로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벽이 있다. 


거대한 바위. 지층을 보면 세월을 그냥 느낄 수 있다. 자연을 그대로 이용해서 멋진 극장을 만들려고 생각한 사람도 대단하고 이렇게 만들고 나니 너무 멋지고 훈륭한 극장이 된것이 더욱 더 대단하다. 


목사님댁 동네는 참 조용했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잔디들과 집들이 동네를 잘 얘기해 주고 있었다. 이 곳은 LA보다 집값이 상당히 저렴했다. 저런정도의 집에 2-30만불 이면 살 수 있다고 하니.. 괜찮은것 같다. 보통 손님들을 위한 Basement이 있고 1층 2층 또는 3층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정말 추위만 잘 견딜 수 있다면 너무 좋은 곳인듯 싶다. 콜로라도는 지대가 워낙에 높아 도시 자체가 한라산보다도 높다고 한다. 그래서 특히 콜로라도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18시간을 운전한 이번 여행은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나중엔 정말로 시간이 허락해 준다면 미국일주를 해보고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 날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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