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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6 미국에서 캠핑 하기! 'Sequoia National Forest' (2)

 

바다 보다 산을 좋아하고 민박보다 텐트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캠핑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신나는 일이다. 캠핑을 하기 위해 텐트를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했다. $50정도를 주고 구입했는데  둘이 자기에 충분한 사이즈다. 에어 메트리스, 랜턴, 삽, 바닥 비닐 등등.. 한국에서 자주 다녔던 가락(?)이 있어서 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여기서 산 텐트가 틀린점이 있다면 겉에치는 '후라이'가 우리나라꺼와 달리 텐트를 완전 덮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꺼는 비를 막기위해서 텐트를 완전 포장하는거에 비해 여기꺼는 위만 살짝 걸친다는 것이다. 아마도 캘리포니아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미국은 캠핑 시설이 정말 잘 되어있다. 장소에 따라서 시설의 등급이 있고 이용료도 다르다. 정말 잘 해놓은 싸이트는 전기를 훜업 할 수 있어서 텐트안에서 전기기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텐트를 치는 싸이트에는 2개 정도의 텐트를 칠 수 있고 테이블과 파이어 링이 있다. 산세가 깊은 곳은 여러가지 주의 사항들이 있는데 그 중에 특이한것은 곰이나 야생동물 출현에 대한 예방책으로 음식물 컨테이너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밤에는 텐트 싸이트 주위로 음식물을 떨어뜨리거나 남겨두면 안된다. 밤에 곰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남은 음식물은 철로 만들어진 컨테이너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립공원이나 주. 시립 공원에는 거의 캠프싸이트가 있다. 보통 하루밤 이용료는 $15에서 $25정도 하는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할 수 가 있다.
주로 이용하는 싸이트는 http://www.reserveamerica.com/ 
캠핑카 (RV: Recreational Vehicle)를 위한 RV Park은 따로 있는데 RV Site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한다.







어디를 가서도 밥을 먹어야 하는 식성 때문에 미국에서도 어김없이 부르스타와 압력밥솥을 가지고 갔다. 남들이 보면 웃는다. 한국에서도 그랬다. 우리는 다 싸가지고 갔다. 집에서 먹는것 처럼...


7월 이어서 정말 정말 더웠는데 다행이 약간의 그늘이 음식준비하는 아내를 조금 식혀주었다. 주위가 큰 나무 대신에 바위들이 잔뜩있어서 아침부터 달궈져서 새벽 2시쯤 되서야 슬슬 식었다. 사실 예약하는 과정에서 나의 실수가 있었다. 자세히 주위를 살펴보고 했어야 하는데, 기대했던 큰 나무들은 나오지 않고 땅딸보 나무들과 커다란 바위들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캠핑 가서 빠질 수 없는것 . 불 피우기. 한국에서 캠프를 갈 때도 항상 밤에 모닥불을 피우고 늦게까지 불앞에 앉아있곤 했다. 이 싸이트에는 파이어 링이 따로 있어서 따로 돌로 링을 만들필요가 없었다. 나무는 마트에서 사가지고 간 것과 주변에서 주어온 것으로 쓸 수 있었다. 잘 말라서 그런지 활활 잘 탄다.




준비해간 옥수수, 감자와 긴 나무젓가락 그리고 호일. 얘기를 나누며 옥수수와 감자를 구워먹는 재미가 최고였다. 밥을 많이 먹었는데도 끊임없이 들어가나 보다.




근처에 큰 계곡에 힘차게 물이 흐르고 이었다.  그래도 역시 한국의 계곡이 계곡답다. 고2때 갔던 지리산의 뱀사골 계곡이 생각나다. 정말 좋았었는데....  여기에서 그 기분을 느끼기란 힘든것 같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LA 주변으로도 한국 계곡같은 계곡이 있다고는 한다. 나중에 기회를 봐서 꼭 한번 가봐야..


이런게 미국의 또 하나의 멋이 아닌가 싶다. 산에 큰 나무가 없다. 평지에서 부터 산에까지 그냥 똑 같은 색. 맑은 하늘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먼 거리.



같이 일하는 직원은 미국에서 산지 아니 LA에 산지 5년이 되었는데, 라스베가스(LA에서 4시간 거리)가 본인이 제일 멀리 간 곳 이라고 한다. 아무리 미국에 살아도 다니지 않으면 그건 미국에 사는게 아니다. 그저 한국이 아닌 어디 한 곳에서 사는것 과 같다. 미국, 얼마나 넓은 곳인가. 서부, 중부, 동부 모두가 다른 모습이며 다른 풍경이다. 다니고 다니고 다녀봐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이 되면 떠나는 것이다. 그 중에 캠핑이 좋은 수단이 아닐까 싶다.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고, 여기저기 옮겨 다닐 수 도 있으니까... 시간만 허락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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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날 2008.11.26 15: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구운 옥수수 맛있겠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