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Memorial Day를 끼고 2박 3일 기간으로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알고 지내는 형들 부부와 같이 6명이서 함께했다. 우선 차를 렌트했는데, 6명이 타야 하므로 미니밴정도의 사이즈로 골랐다. 토요일 새벽에 떠나기로 하여 형들중 한명집에 금요일 퇴근후 모두 모여서 그집에서 자고 토요일 새벽에 떠났다. 모두 비몽사몽 했지만,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에 차에 올랐다. 좀 있다 보니 코를 골고 잔다는... 해가 뜰 무렵 주유소에서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왼쪽으로 바다가 우리 앞에 계속해서 펼쳐졌다. 지난번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려보자 'PCH' 에서 소개했듯이 하이웨이 1번은 해안을 따라 길게 쭉 뻗어있다. 캘리포니아에 산다면 누구나 한번쯤 달려보고 싶은 싶은 코스를 우리가 달리고 있는 것이다. 잠깐 잠깐씩 해안을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가지만 그럴때면 시골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또한 좋다. LA시내에서 보기힘든 것들을 볼 수 있다.




해안도로가 좋은 것은 뭐니뭐니 해도 자기가 내리고 싶은 곳에서 그냥 멈춰서고 바다로 내려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가 정말 파랗게 펼쳐져 있어 우리도 자연스럽게 해안으로 와서 한참을 바라봤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가 유난히 센 날이었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드라이브하기로 유명한 명소인 '17-mile Drive'가 나온다. 사실 여기만 잘 지나가도 좋은 구경거기는 다한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 여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하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코스가 바로 여기다. 그건 어느 여행사나 마찬가지긴 할 것이다. 커다란 저택들도 많이 있는데 유명 연예인들의 집과 별장도 많이 있다고 한다.


저 바위가 바로 영화 '새' 촬영지로 유명한 'Bird Rock'이다. 새들의 천국만큼 새들이 많이 있는데 저 바위는 특히 새들이 많이 앉아있다. 그 이유인 즉슨.... 새 들이 X을 많이 싸서 저렇게 하얗게 변했단다. 나~참!  


바위 위에 서 있는 저 나무는 페블비치'pebblebeach'의 상징인 소나무(The Lone Cypress)이다. 페블비치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메이저 골프투어에 빠지지 않는 코스이기도 하다. http://www.pebblebeach.com/




샌프란시스코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유연찮게 좋은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전에 밤을 밝히던 Light House였다. 바다가 보이는 동산에 위치한 등대는 엽서에 나올법 할만큼 멋졌다. 지금은 명을 다하여 등대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방문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전망이 좋을뿐만 아니라 좋은 숙박을 할 수 있다. 미리예약을 하면 저 집에서 묵을 수 있다고도 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정말 하룻밤 묵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작은 집, 작은 정원, 큰 나무 한그루, 멋진 등대 그리고 넓은 바다..


작은 정원을 따라 가면 바다로 걸어서 내려갈 수 도 있다. 정말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지 않았나 싶다.



여기 저기 쉬면서 구경을 하고 와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14시간에 걸쳐 샌프란 시스코에 도착했다. 새벽에 출발했지만 도착하고 나니 해가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다. 금문교로 달려가서 겨우 일몰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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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29이면 결혼기념일, 결혼을 기념하는 날이다. 결혼을 하고 바로 몇달 후 바로 미국으로 왔기 때문에 처음 맞는 결혼기념일도 미국에서 보내게 되었다. 무얼 할까 무얼 할까.. 고민고민 했었으나 특별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산타모니카가 생각이 나서 레스토랑을 검색하다가 정말 좋은 곳을 찾았다. 오션 앤 바인(Ocean & Vine: http://www.oceanandvine.com/)  바다가 바로 보이는 테라스가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었다. 해가 질 시간을 감안해서 테이블을 예약을 하고 아내를 데리고 그 곳에 갔다.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바다가 바로 보이고, 특히 해가 넘어가는 일몰이 너무 멋지게 펼쳐졌다. 와인을 부딫히며 서로에게 축복을 해주는 참 좋은 시간을 보냈다.








두번째 결혼기념일. 개인적으로 꽃을 좋아해서 연애할 때는 자주 사주곤 했는데 결혼후엔 잘 사주질 못해 결혼기념일에 장미를 주었다. 꽃을 사고 선물했다는 마음에 나두 기분이 설레였고 아내도 만족해 하는것 같았다.


아내가 작은 곰인형을 주었다. 자동차 룸미러에 달아놓으라고 주었는데, 때가 탈까봐 그냥 방안에 모셔두고 있다. 인형을 좋아하는 아내는 아직도 인형들이 커다란 봉지안에 가득있다. 특히 '푸'를 좋아해서 각종 푸 친구들까지 다 있다는..



세번째 결혼기념일. 아내가 좋은 이벤트를 찾아냈다. LA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35%까지 할인을 해주는 기간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가 간곳은 베버리 힐스에 있는 Lawry's The Prime Rib, http://lawrysonline.com/ 이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서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여자인데 젊은 아가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호호백발 할머니도 서빙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젊을 때부터 했던 할머니가 지금까지도 일을 하고 있는것 같다. 샐러드 드레싱을 부어 줄 때도 그들만의 퍼포먼스를 하면서 부어주는게 참 특이했다.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스테이크 맛을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항상 스테이크를 주문 할 때면 Well done으로만 주문했었는데 그 날은 Medium으로 시켜서 먹었더니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로는 스테이크 시킬 때 Medium으로 주문을 한다.


마침 결혼기념일이 그 주간에 '성시경 & 이소라의 센티멘탈 시티'공연이 LA에서 있었다. 아내몰래 사 놓은 표를 노란 장미꽃과 함께 선물하고 함께 콘써트를 보러갔다. 둘다 이소라를 너무 좋아해서 둘에게 너무 딱 맞는 공연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음악감상 하고 왔다.


내년 1월 이면 네번째 맞는 결혼기념일이 다가 오는데 이번에는 무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그리고 결혼할 때 아내와 약속 한게 있다. 매년 결혼 기념일때 마다 사진관에서 기념일 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래서 매년 찍고 있다. 그건 참 좋은 약속이고 좋은 일 같다.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우리가 지나온 변해온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다. 아내가 지금 임신중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엔 입덧으로 좋은 곳을 가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뭔가 대안이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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